그룹 01 > 정치·사회·의회 > 도라지 바구니를 그대 품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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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라지 바구니를 그대 품에(3)			11-06-25 03:08:41

		광풍거사

  초라하지만 내가 지금 갖고있는 것

    험하디 험한 알프스 산맥.

그 산맥을 신묘하게 넘나드는 자동차 길이 여러개 있어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잇는다.
약 이천년 전에 로마군대가 천하를 꿈꾸며 넘나들던 알프스 속 스위스는 독일과 이탈리아를 연결하는 대단히 의미있는 통로이다.

    제2차세계대전.
작은 나라로서 살아남기 위하여 중립국을 선언하고 눈차를 보며 조심조심 지내고 있는 스위스.
인간 백정 히틀러가 스위스를
'스위스 선생, 중립국 계속 하세요.'하고 존중할 리 있겠는가.

이탈리아의 뭇솔리니와 동맹을 맺은 히틀러는 스위스 너머 이탈리아를 쉽게 오고 가면서 군사적 이익을 보려한다.

좀 찜찜하긴해도 히틀러는 스위스를 꼭 집어삼켜야 했다.

히틀러 침략을 눈치챈 스위스는 의기소침하여 쩔쩔맬줄 알았는데 전혀 의외로 턱을 높이 처들며 앙앙댄다.

'우리 스위스는 험한 알프스에 철옹성 같은 요새를 이미 완성해 놓았다.
네 놈이 우리 중립 스위스를 침략하면

만만한 평야부땅은 어쩔 수 없이 몽땅 내주겠지만 알프스의 요새에선 죽는 순간까지 저항하겠다.

또, 이탈리아로 통하는 모든 길과 터널을 아낌없이 다 폭파시켜버리겠다. 죽기아니면 살기다.'

이 모든 게 알프스를 넘어가는 길과 터널이 욕심나서 저지르려는 일인데 그것들을 몽땅 폭파시켜버린다니 히틀러는 아연실색할 수 밖에.

설령 스위스를 점령했다고 한들 조그마한 중립국 건드렸다고 욕만 실컷 먹을 것이고 또 이익도 없다.

히틀러는 스위스 침공을 포기한다.

온 천하가 포성 속에 시끄러워도 스위스에는 요들송이 계속 울려퍼진다.

      대포와 총만 무기인가.
대자연도 무기이고, 그것을 잘 활용 할줄 아는 지혜도 무기이고
욧점을 정리하여 간단 분명하게 자신의 주장을 펴는 것도 무기이다.

    7할이 산인 우리 땅.
갑갑하게 보존만 하려들지 말고
덮어놓고 개발만 하려들지 말고 현명하게 활용할 줄 아는 지혜를 발휘해야한다.

그것을 누가해야하나?"
우선 국가로부터 녹을 받아먹는 국회의원나리들이 뭘 좀 알아야한다. 자치단체장 그리고 지방의원들이 뭘 좀 알아야한다. 진짜는 놓아두고 시시한 소리만 지저귀며 폼만 제는 그네들이 측은해서 한마디 해본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무기는 무엇인가.
턱을 높이 처들고 허공에 앙앙대며 큰소리칠 나의 무기는 무엇인가.

한번 뿐인 인생, 남아있는 생명의 기간.
내가 갖고있는 무기를 파악하여 용맹정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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