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낙후된 동부 내륙권 불균형 해소를
[뉴스초점 예산6조원 시대 현안은] <12>동부내륙권 국도
2015년 10월 01일 (목) 정경재 기자 yellowhof@sjbnews.com
동부내륙권 국도는 새만금 개발의 연장선이다. 정읍 칠보에서 남원 주천까지 54km 국도를 신설·포장하는 사업이다. 도로가 개통되면 미래의 땅 새만금과 낙후된 동부 내륙이 연결돼 균형 잡힌 전북 발전이 기대된다.
현재 남원과 순창 등 동부 내륙에 자리 잡은 시·군은 새만금에 가기 위해 부안으로 우회하거나 전주나 김제를 거쳐야 한다. 시간과 연료 낭비는 물론이고 지역 단절로 인해 시·군 협력 사업 진행도 어려운 실정이다.
전북도는 계획대로 동부내륙권 국도망이 건설되면 새만금 조기 개발과 더불어 민선 6기 핵심 사업인 토탈관광도 한층 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 남원의 지리산과 순창의 강천산, 정읍의 내장산, 부안의 변산반도가 한 번에 연결돼 관광객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할 전망이다.
사업의 필요성은 전북도 뿐 아니라 정부도 공감하는 분위기다. 대통령 공약사업에 ‘새만금 개발 사업과 연계해 낙후된 동부내륙권을 개발하는 친환경 도로망 확충’이 포함돼 있는 점이 그렇다. 새만금특별법 개정으로 국무총리실 산하에 개발 컨트롤타워가 갖춰진 이상, 미뤄야할 이유가 없는 필수 사업이다.
추세에 발 맞춰 동부내륙권 국도는 올 초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전북도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사업을 계획하고 모두 8,702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계산했다. 이에 내년도 기본 설계 비용으로 20억원의 국비를 요청했다.
하지만 정부는 공약 이행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 국무회의에서 전북도의 요청을 거절하며,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16~2020)이 확정되면 국회 단계에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북도는 새만금과 낙후된 동부 내륙권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 사업 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정치권의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전북도 김천환 도로공항과장은 “동부내륙권 국도 건설은 대통령 지역 공약사업인 만큼, 반드시 국비가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회 단계에서 예산 반영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경재 기자
→남원일반산단 활성화에도 영향을 끼칠수 있는 만큼 남원시도 이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향후 정읍-남원간 고속도로도 필요할 때가 머지 않을것이다. 그래야 대구.경북.경남.울산사람들도 빨리 빨리 오갈수도 있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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