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화되는 호남차별, 이대로 두고 볼 것인가?
분류없음 2013/08/06 17:32
지금 인터넷에서는 전라도를 비하하는 악플이 극심하다. 보다못해 5월단체들이 대책을 세워달라는 성명을 냈다. 내가 과문한지는 몰라도 전라도사람들을 포함해서 이땅의 여론주도층들은 이 문제에 대해 눈감고 있다. 지역문제를 얘기하면 저급하다는 얘기를 들을까봐 그런건가? SNS에[서 하루에도 몇번씩 국정원문제에 대해서는 분노를 토하시는 분들도 극심한 전라도비하에 대해서는 침묵이다.
조롱만 심해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갈수록 전라도는 다른지역에 비해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격차의 지표를 가장 극명하게 설명해주는 기제가 인구의 변화이다. 가령 해방 전 영호남의 인구분포를 보면 전북:160만 전남:260만 경북:250만 경남:220만이다. 그러니까 호남이 420만, 영남이 470만으로 1.1 대 1 정도의 격차밖에 안된다. 사실상 엇비슷한 인구분포다. 그런데 박정희의 호남차별과 산업화가 시작되며 타지로의 호남의 인구유출이 심화되었고 2005년 현재 전북:180만 전남:320만 경북:510만 경남:760만이다. 이제 영호남의 인구격차는 2.5 대 1이 되는 것이다.
호남은 이제 영남에비해서만 인구격차가 심화된 것은 아니다. 충청과 비교해도 호남이 얼마나 해방 후 차별과 소외지역으로 전락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우측의 표<경향신문의 6월 27일 '충청권 인구 호남 앞질렀다' 기사 중>에서 보듯 1944년 호남은 인구가 434만이고 충청은 261만이다. 배 가까이 호남이 충청보다 인구가 많다. 그랬던 것이 표에서 말해주듯 2013년 현재 호남이 524만이고, 충청이 525만이다. 해방 전 반밖에 안되었던 충청인구가 이제 호남을 추월한 것이다.
이 지표는 단순히 인구의 많고 적음의 산술을 넘어 경제적 자립도에서부터 총체적인 차이를 말해주는 것이다. 특히 지금은 인구가 자원인 시대다. 정치적으로는 인구가 막강한 이니셔티브를 쥐고 있다. 지금과 같은 지역주의로는 호남출신은 절대 대통령을 할수가 없다. 반대로 영남사람들이 변하지 않는 한 새누리당의 독점적 권력구조는 지속될 것이며 영남출신 아닌 사람은 절대 대통령을 할 수 없게 되어 있는 것이다.
사실 NLL이나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처럼 친일파로 시작되어 한국사회의 주류가 된 보수우파들의 북한과의 적대적 이데올로기와 호남왕따 플레이는 자기들의 기득권을 유지시키는 일종의 마타도어이기도 하다. 즉, 북한과 호남을 공격하고 비하하는 것은 특정 지역과 보수우파들을 결속시키는 기제인 것이다.
이땅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는 지역패권과 차별의 문제인 것이다. 가령 남한의 패권적 지역주의 지위를 놓치않으려는 세력이 남북통일을 원할리 없다. 통일이 되면 분단을 이용한 결속력과 지역패권은 힘을 잃거나 해체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분단은 상대가 있다고 치자. 영남정치권력 패권주의와 극우세력들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호남을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비하와 차별의 대상이 되어 호남의 아들딸들이 고향마저 숨기고 살아야 하는 이 현실을 침묵한다면 아무리 정의를 외쳐도 비겁한 것이다.(투데일리)
퍼온곳 : http://www.todaily.co.kr/195
→이것이 바로 친일.지역패권주의세력들의 현실이다. 만약에 이승만이 친일파들을 없애는데 방해를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과 같은 기형적 인구구조가 되었는지? 생각해 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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